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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

샤오미 스마트 어항 여과제 넣기, 걸이식 여과기에 여과제 넣기

by 어느해겨울 2022. 1. 9.

 

샤오미 어항 여과제 넣기, 걸이식 여과기에 여과제 넣기

작은 어항들로 물생활 중 여과로 인해 (물고기들이) 고통받아 결국 여과재를 구매하고 설치한 후기를 남겨본다.

 

1. 샤오미 어항 여과제 넣기

샤오미 어항의 여과재는 기본적으로 상판 내부에 U 형 얇은 스펀지가 2개뿐이다.

한참을 기본 여과로 사용했으나 물이 깨져 한순간에 몰살되는 일을 (2번이나) 겪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여과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과재는 싸다군에서 박테리아 여과재 1L를 구매하였다. 가격은 3,500원. 작은 어항을 쓰는 본인에겐 아주 적당한 양이여서 고민 없이 구매. 

구매 링크는 아래 참조.

https://ssadagun.com/product/untitled-36

 

박테리아 여과재

싸다군 물잡이를 끝내놓은 프리미엄 여과재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사라고 안합니다 물잡이+성능+가격 = 안사...

ssadagun.com

 

샤오미 어항의 상판 구석에는 미니 화분이 있다. 여기다 개운죽이랑 스킨답서스를 넣어서 키워봤는데 잘 크지도 않고 말라죽는 일이 있어서 (내부가 생각보다 좁다) 여과재를 잔뜩 채워줬다. 여과기가 물을 순환할 때 저 어항 부분에 물이 고이고 지나가기 때문에 여과재를 넣기 좋다고 생각했다.

여과재의 울퉁불퉁한 모양이 보기 엄해서 어항용 자갈을 조금 올려서 가려놓았다. 어설프게 화초를 놓느니 저렇게 자갈로 막아둔 게 깔끔하니 보기 좋다.

여과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여과재로 채워넣겠다.
상판 하부 여과부분. 스펀지로 여과는 턱도 없다. 모두 여과재로 이쁘게 채워준 후 스펀지로 위를 다시 덮었다. 생각보다 여과재가 많이 들어간다. 굳.

샤오미 어항의 여과재는 저기 까지만 했다. 어항 내부에도 여과재를 넣고 주머니에 담아서 여과 출수구에 놓고 했는데 흐르는 물이 아니라면 여과재의 효력이 없기 때문에 굳이 내부까지 넣을 필요는 없다.

* 여과재의 여과 효과는 여과재 겉에 뚫린 구멍에 물이 흐르면서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구조다. 그렇게 때문에 물에 담가 둘 필요는 없다.

 

 

2. 걸이식 여과기 개조기

마개조 당한 걸이식 여과기.

본인은 15x15 하이큐브 3개를 관리하고 있고 여러 여과기를 모두 사용해보았다.

많은 시도와 실패가 있었고 지금 안착한 걸이식 여과기에 대해서 얘기 좀 해보려 한다.

 

걸이식 여과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어항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위치하여 어항 공간을 확보하기 용이하다는 점이다.

그 외에 사용하며 들었던 생각과 불편함을 해결하는 내용을 적어본다.

 

2.1. 진동 소음을 잡자.

유리에 플라스틱을 걸어두고 모터가 돌아가서 그런지 생각 이상으로 진동 소음이 크게 났다.

이건 모터 자체의 소리보단 모터가 돌아가며 생기는 진동에 유격된 공간이 떨려서 깊고 웅장한 진동음이 들렸다.

이는 여과기가 걸리는 부분에 스펀지 설치, 여과기 바디와 어항이 닿는 부위에 스펀지 설치, 잔 진동을 흡수할 수 있도록 어항 상판에 묵직한 화분 올리기로 소음에서 해방되었다.

(100% 해방은 아니다. 어쨌든 전기를 쓰는 모터인데 소음이 없을 순 없지)

 

2.2. 부족한 여과력.

15x15 하이큐브는 생각보다 작다.

그래서 정말 생각보다 작은 걸이식 여과기를 사용하는데 싸다군에서 2개 구매, 다이소에서 1개 구매하였다.

보니까 싸다군과 다이소 둘 다 같은 제품 같았다. 다이소가 OEM 하는 건지.. 뭐 성능 상 다른 점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작은 사이즈로 인해 여과재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스펀지 정도.. 그걸로 여과력이 충분해 보이지 않았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어항 물이 탁해지고 깨지는 현상을 몇 번 겪고 여과재를 힘들게 넣기로 마음먹었다.

 

2.3 여과재를 사용하려면?

기존에 제공된 걸이식 여과기의 스펀지를 잘게 잘라 모터 부분으로 들어가는 구멍에 여과재가 들어가지 않게 스펀지로 입구를 잘 막아주고 모터 부위엔 여과재에서 나오는 자잘한 모래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잘게 자른 스펀지로 꾹꾹 눌러 담아줬다. 여과력도 올리고 모터도 보호하고 일석 이조.

그 외에 모든 부분에 위에서 구매한 여과재를 투입하였다. 

그리고 더 많은 여과재를 넣기 위해 걸이식 여과기의 상판을 떼고 물이 닿는 부위까지 여과재를 올렸다.

그 결과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물이 탁해지거나 급격하게 오염되는 일도 없었고 생존력이 떨어지는 구피 치어조차 한 마리 죽는걸 못 봤다.

아주 만족스럽다.

* 샤오미 어항 + 걸이식 여과기 3개에 여과재를 쓰니 1L 여과재를 다 썼다. 

 

2.4. 낙하하는 수류가 너무 세다.

낙하 수류가 생각보다 세서 구피 치어와 베타가 떨어지는 물에 얻어터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걸이식 여과기에 기본 제공된 스펀지를 길게 잘라서 출수구 부분에 대어주고 고무줄로 묶어주었다.

결과는 대성공. 수류가 급격히 감소였고 떨어지는 와중에도 여과 효과를 노리면서 출수구 스펀지 위까지 여과재를 빼곡하게 채워 둘 수 있게 돼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마개조당한 여과기 3인방. 가습 역활도 하고 뚜겅이 없어 잔진동도 없고. 만족스럽다.
어항 상판에 수생식물을 올려두었다. 어항 상판의 잔진동을 잡기 위함이다. 인테리어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우리 이쁜 베타보고 가세요.

여기까지 작은 어항 4개에 여과재를 욱여넣는 법을 알아보았다.

즐거운 물생활되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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