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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

구피, 치어, 금붕어, 베타와 함께하는 소소한 물생활

by 어느해겨울 2021. 12. 29.

 

집에 취미로 물고기를 키우는데 어항이 4개가 있다. 우리 귀여운 녀석들을 소개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한다.

 

1. 일체형 샤오미 스마트 어항, 구피네 집

샤오미 PRO 자동급여기랑 WiFi 모듈은 구매하지 않았다. 밥 먹이는 재미마저 기계한테 넘기면 뭐하러 어항을 할까.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바디로 물이 안 들어있을 땐 가벼운 편이고 물은 8~9L 정도 들어가는 듯하다. 

 

상판에는 화분을 넣을 수 있는 홀이 있는데 막상 수생 식물을 길러보니 잘 못 자라고 썩더라. 그래서 그냥 여과재로 채워놨다.. 그리고 상판 내부에는 어항 둘레로 여과재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상판 좌측에는 홀이 있어서 전선이 들어갈 수 있어 히터 같은걸 둘 수 있다.

 

내부에는 여과 모터가 있는데 출수구 물살이 너무 세서 물고기들 몸이 V모양으로 꺾이더라.. 그래서 출수구에 화분 물 빠짐에 쓰는 검은색 플라스틱 채를 넣어뒀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어항. 

구돌이들 구순이들

2. 그로비타 15x15 하이큐브, 금붕어네 집

난 금붕어가 좋다. 다른 어종보다 밥 주는 사람에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달려드는 게 너무 정겹기 때문이다.

완전 물에 사는 강아지 같아서 개인적으로 제일 애정 하는 물고기.

정말 잘 먹고 잘 싸서 어항 정리도 자주 해줘야 되지만 그만큼 더 애착이 가게 되는 거 같다.

얘네는 베타 먹이를 먹고 있다. 베타가 베타 먹이를 못 먹어서 뭐든 잘 먹는 금붕어가 처리해준다..

금돌이들

3. 그로비타 15x15 하이큐브, 구피 치어네 집

구피 성어들 체급이 너무 좋아 입이 커서 그런지 구피 치어를 낳는 족족 쏙쏙 삼켜먹어서 어항을 아예 따로 분리했다. 처음에 48마리 정도 키웠는데 여과재를 쓰기 전 환수를 실수해서 물이 깨지고 치어들도 8마리 정도 남고 전멸.. ㅠ

이젠 아프지말고 죽지도 말고 잘 컸으면 좋겠다.

치돌이들 치순이들

4. 그로비타 15x15 하이큐브, 하프 문 베타네 집

베타는 정말 우연찮게 키우게 됐는데 홈플러스에 구피 먹이 사러 갔다가 문뜩 눈에 들어온 하프 문 베타.

커피 컵 속에서 구석에 찌그러져 있는데 정말 아파 보이고 안돼 보여서 나도 모르게 집으로 데리고 왔다.

지금도 앞쪽 지느러미가 찌그러지고 뭉쳐있긴한데 지금은 밥도 잘 먹고(구피 먹이만 묵음.. 베타 사료 다 실패) 플레어링도 많이 하고 수영도 열심히 해서 건강해졌다. 그걸로 만족.

어항 환경에 제일 신경 많이 써주는 녀석. 컵 -> 다이소 둥근 어항 -> 복주머니 어항 -> 그로비타 하이큐브. 이사도 많이 다녔다..

베돌이, 알몬드잎을 넣어줘서 물색이 어둡다.

 

거울보고 플레어링하고 있는 베돌이

물고기들은 홈플러스에서 모셔오고 그로비타 어항과 어항 용품은 이마트에서 샀다.

수초는 홈플러스가 작고 귀엽고 용품은 이마트가 확실히 많았다.

그래서 물고기나 어항용품 보러 갈 때면 꼭 두 군데 다 들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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