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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

금붕어 어항 청소 / 걸이식 여과기 여과재 넣기, 수류, 소음 줄이기 방법

by 어느해겨울 2022. 1. 28.

금붕어 어항 청소 

청소하는 김에 소개하는 걸이식 여과기 여과재 / 출수, 수류, 소음 줄이기 방법.

 

우리 금붕어 어항(15x15 하이큐브, 그로비타) 청소할 겸 걸이식 여과기의 여과재 넣는 방법과 출수 수류를 줄이는 방법을 공유한다.

금붕어 어항은 따로 히터를 넣지 않는다. 영상 0~30도의 온도에서 생존이 가능한..

인간인 나보다 훌륭한 지구력을 갖는 슈퍼 금붕어이기 때문이다.

 

그럼 레츠고.


 

1. 준비물

<필수>

- 많은 양의 미리 받아둔 물 (염소제거제 가능, 근데 찝찝해서 늘 받아둠)

<옵션>

- 어항 청소용 스크래퍼, 칫솔, 물에 잘 빨아둔 물티슈, 송곳, 고무줄, 어항 부수기재를 받을 그릇 등

 

2. 청소 시작

우리집 어항들은 화초들과 함께 집안의 인테리어를 담당하기 때문에 햇빛이 많이 드는 곳에 있다.

그래서 어항에 넣은 식물들은 쑥쑥 자라고(스킨답서스, 개운죽, 마리모 등) 이끼가 끼기 시작하면 하루면 녹차라테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1주일에 1~2회는 청소해주는 편이다.

 

아래는 녹차라떼가 돼가는 금붕어 어항. 오늘의 희생양이다.

아몬드 잎으로 블랙워터를 만들어서 녹색을 가려보려 해도 가리지 않는 이끼.. 

금방 청소해줄게..

 

지금까지 고생한 여과기 역시 녹색으로 가득하다. 사실 이녀석이 녹차의 근원인 거 같은데 여과기가 없으면 안 되니까 매번 잘 닦아 쓰는 걸로.

하루만 더 놔두면 금붕어가 안보이것다..

 

청소에 앞서 미리 받아둔 수조에 이사를 시켜주자.

부분 환수는 하지 않는다. 평소에 자주 하기도 하지만 이 정도 물이 지저분하면 통째로 가는 게 속편 하다.

3일 이상 주방 싱크대 아래에 둬서 물 온도도 아주 적당히 좋은 어항으로 이사 고고.

금붕어들 힘 진짜 좋다. 좀만 더 크면 뜰채 찢고 도망칠듯.

 

금붕어를 조심히 옮겨두고 아직 옮기지 못한 안시는 물을 버릴 때 인터셉트하겠다. 사각 어항 모서리로 도망치는 탓에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

깨끗한 물에서 적응하고 있어라. 시간 좀 걸리니까.

 

자 이제 여과기를 분해해보자. 다량의 여과재, 스펀지 그리고 녹색 이끼들이 뿜 뿜 나온다.

여과재와 스펀지는 따뜻한 물에 담가서 이끼를 잘 헹궈두자.

이끼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물 버리면서 결국 옮긴 안시. 버리면서 건졌더니 이물질들이 많이 딸려왔다. 결국 한 땀 한 땀 다 걷어냈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다..

한땀한땀 건져 내보자. 이왕이면 깨끗한게 좋으니까.

 

본격적인 솔질.

어항은 스크래퍼로 전체적으로 닦아준 뒤 미리 흐르는 물에 잘 빨아둔 물티슈로 구석구석 이끼를 제거해준다.

물티슈가 정말 안 찢어지고 청소하기 좋다. 하지만 화학물질이 있으니 흐르는 물에 빨고 청소 준비하기 전 미리 물에 담가두고 쓰도록 하자.

 

어항청소 후 칫솔로 여과기의 구석구석 닦아준다.

어항이 4개 X 매주 1~2회 환수 = 대환장

 

깨끗하게 닦인 어항을 보라. 이 맛에 어항 청소를 한다. 

모든 세팅이 끝난 후에 다시 보자.

자동 청소되는 어항이 있으면 좋겠다.

 

여과기 내부도 칫솔로 열심히 닦아내고 그래도 안 닦이는 부분과 구석은 젖은 물티슈를 넣고 송곳으로 밀어 넣어 말끔하게 닦아주자.

조그만게 닦을데도 많다.

 

정말 저기 구석을 청소 못해서 얼마나 답답했던가.

송곳과 물티슈면 걱정 없다. 바로 청소하자.

구석구석 닦아주자. 청소했는데도 지저분하면 화남..

 

출고 상태와 흡사한 깨끗해진 여과기 내부. 이 맛에 청소한다

평소에 모터 소음이 크다면 스크류를 빼서 자석이 깨지지 않았나 확인하자

 

물에 잘 붇려 둔 부수기재 녀석들. 닦기 귀찮은 관 저 녀석만 해결하면 오늘 미션도 끝이나 마찬가지다.

물색만 봐도 꼬질꼬질..

얇은 관 내부도 요령 있게 물티슈를 감아 넣고 송곳으로 꾹꾹 밀어 넣으면 녹색 이끼들이 싹 닦여 나온다.

아래 사진처럼 송곳으로 뽑아내서 쭉 당겨보자. 한 번에 쓰윽 닦인다.

이쯤 오면 그냥 새로살까 싶다.

 

그래도 깨끗해지니까 사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고 잘 닦였다 싶어 기분이 좋다.

처음엔 뜨거운 물까지 끓여서 소독까지 해버렸었다. 이젠 귀찮아서 그렇게까진..

이끼가 안자랐으면 좋겠다.

 

※ 본격적으로 여과재 이야기를 해본다.

미니 걸이식 여과기는 아래에서 구할 수 있다. 동일 모델이니 편한 데로 골라 쓰자.

1) 다이소 (5천 원)

2) 싸다구 (3천 원? + 택배비)

 

여과재는 싸다군에서 구매했지만 어디서 사 오던 상관없다. 

1리터 여과재로 걸이식 여과기 3개 + 샤오미 어항에 잔반 없이 쓰고 있다.

 

걸이식 여과기에 들어가는 여과재의 양. 생각보다 많다.

 

여과기에 넣기에 앞서 아래 사진처럼 모터 출수구에 모래가 들어가서 소음 유발 및 모터의 자석이 깨져서 동작을 안 할 수 있으니(경험담)  출수구 부분을 스펀지로 막는다. 여분의 스펀지는 아무데서나 구하자.

다이소도 좋고 어항 용품점도 좋고.

 

그리고 출수량을 줄기가 위해 출수부에 스펀지를 긴 사각형으로 잘라 고무줄에 묶어둔다.

그럼 물이 댐 넘치듯이 막 흘러 내려가서 물고기들을 괴롭히지 않는다.

포스팅 하단에 GIF 참고.

 

고무줄로 스펀지를 설치 했다면 여과재를 스폰지 위쪽까지 최대한 넣자. 여과는 여과재와 흐르는 물이 닿았을 때 일어난다. 조금이라도 물이 여과재를 많이 닿도록 하자.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진동 소음.

걸이식 여과기를 사용하다 보면 진동 소음이 꽤 심하다. 이를 막기 위해 어항과 여과기가 닿는 부분에 스펀지를 덧대어서 유리 + 플라스틱의 진동소리 콜라보를 듣지 말자.

정말 생각 이상으로 소음의 진정효과가 있다.

 

아래 사진처럼 상단과 하단의 지지대가 어항에 바로 닿지 않고 스펀지가 받쳐준다. 이로써 진동 소음의 감소를 극대화할 수 있다.

생각보다 모터 자체의 소음은 작다. (하나씩 다 분해해서 들어봄) 어항과 유격이 있으면 자진모리장단으로 털기춤을 춰버리는 여과기만 있을 뿐..

 

그럼 모든 세팅이 끝났으면 이사를 해주자. 사진 찍으며 천천히 했기 때문에 이사한 지 30분은 넘었다.

적응할만치 했다 생각하고 바로 투입하겠다.

 

어항을 옮길 것이고 여과기에 물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물은 조금 부족한 상태로 이동한다.

 

출수부의 스펀지와 수면에 닿거나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추가로 넣어주고 여과기가 동작할 수 있도록 여과기 상부에 물을 넣어주자.

 

눈에 보이게 줄어든 출수량. 지금 여과기는 풀파워로 돌고 있다.

 

이렇게 청소와 이사, 그리고 여과기 마개조를 알아봤다.

 

마무리 정리를 해보면,

여과기에는 여과재+여과스펀지를 잔뜩 넣어줘서 최대한 물이 닿도록 만들어준다.

여과기의 진동 소음이 싫다면 유격이 없도록 스폰지 또는 진동을 흡수하는 소재를 덧대준다.

어항 진동으로 인해 어항 뚜껑도 흔들리는 소리가 날 수 있으니 무거운 것으로 눌러주자.

완전 환수 일 때는 미리 받아둔 물에 이사를 먼저 시켜놓고 물에 적응을 시켜주자.

본인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스포이드를 이용해 바닥에 똥, 사료 잔여물, 슬러지 등을 치우기 때문에 자갈을 깔지 않는다.

 

그럼 여과기 수류 줄이기, 소음 줄이기, 여과재 사용하기를 설명하였고

(못 본 거 같다면 위로 올라가서 다시 보자. 진짜 다 써놨다)

 

어항 청소 과정을 공유하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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