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골감자탕 창동본점
감자탕 맛집, 24시간 운영, 창동역 터줏대감, 모임, 식사, 2차 모두 만족스러운 식당
왕골감자탕은 언제부터 그 자리를 지켰는지는 모르겠지만 17년 전에도 여기서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창동에서 친구들과 모여서 한잔하고 또 모여서 한잔하고 또 모여서 한잔하고 운동하고 한잔하고.
감자탕보다 모임과 술자리 기억이 더 많다. 뭐 그 정도면 검증된 모임 장소 아닐까.
가는 길
왕골감자탕은 서울 도봉구 창동 13-3 1층에 위치하고 있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와 우측 인도를 따라 하나로마트 방면으로 걷다 보면 사거리쯤에서 만날 수 있다.
언제 했는지 모르겠지만 리모델링된 간판과 외관, 옛날엔 좌식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보니 입식이다.
그래도 역시 홀이 넓은 식당이어서 그런지 테이블도 많아서 언제 가도 자리에 앉을 수 있어 보인다.
이것이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의 위엄.
가격
메뉴판 아래에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메뉴만 깔끔하게 떠봤다. 산더미 불고기가 눈에 띄었다. 아마 강릉 불고기 같이 동판에 불고기와 파 엄청 쌓아서 주는 그런 느낌일듯하다.
뭐 아무렴 어떤가. 우리는 감자탕으로 간다. 감자탕 가격이 우리 동네보다 좀 쎄 보인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중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냄비도 고기도 다 빅사이즈였다. 우린 많이 남기고 나왔다.
욕심부리지 말고 인원에 맞게 주문하자.
운영 시간
연. 중. 무. 휴. 24시간 운영, 단 거리두기 중 거리두기 단계에 맞게 운영.
* 22년 01월 현재 21시까지 운영.
10분 전인 8시 50분에 마감하니 미리 계산하고 21시 전에 마무리 하자.
신나는 입장
기본 차림. 감자탕 중사이즈와 김치, 깍두기, 쌈장, 고추, 물, 물티슈. 깔끔하고 빠른 세팅의 근본이다.
근데 뭔가 좀 썰렁하지 않은가?
솔직히 몰랐다. 와 싱싱해 보이는 대파가 가득해~~ 완전 맛있겠다~~ 이러고 주접떨고 있었으니..
바로 우거지가 빠졌었다. 등뼈와 대파만 퍼먹을뻔했다. 다행이 우리가 없단걸 눈치 채기전에 종업원께서 우거지를 따로 챙겨다 주셔서 슈퍼 세이브하였다.
나는 감자탕 먹을 자격이 없다. 우거지를 잊다니.. ㅠㅠ
대파가 길쭉하고 슬림하고 아삭하게 썰려나온게 불고기와 같이 쓰지 않을까라고 합리적 의심을 해보지만 오히려 불고기에 나오는 대파를 감자탕에? 라는 생각에 감사함이 먼저 나온다.
오늘의 마지막 사진. 팔팔 끓고 있는 감자탕.
중사이즈 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크기의 냄비와(옆에 반찬그릇 크기 참고) 등뼈 크기에 압도당했다.
당연하게도 수제비사리 라면사리 사리사리들을 맛도 못봤고 국물은 커녕 등뼈조차 남겨버렸다.
등뼈에 뭐 고기를 가져다 붙였나. 엄청 큰 고기에 배부름을 가득 장전하고 배를 팡팡 두들기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총평으로는 식사로도 좋고 2차로도 좋다. 맛은 딱 생각하는 감자탕 맛.
하지만 국물과 등뼈의 양은 본인들 동네 감자탕 집보다 많을 것이니 모임에 본인같은 먹보가 껴있다면 이 곳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창동에 몇 안되는 깔끔하게 식사와 반주를 즐길 수 있는 곳.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방문하게 된다면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
* 팁 : 앞치마는 식당 중앙 바깥쪽 벽에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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