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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여행

[곤지암 맛집] 태능참숯화로구이 / 무한리필 곤지암 돼지갈비 추천

by 어느해겨울 2022. 1. 16.

태능참숯화로구이 

광주 초월역 인근 무한리필 참숯불 돼지고기,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다녀오는 길에 들리기 좋은 곳.

 

곤지암 스키장에서 보드를 타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 우리 일행은 해가 뉘엿뉘엿 지고 나서야 정리를 하고 식사를 하려고 주변 음식점을 알아봤다.

하지만.. 주변에 딱히 이거다 싶은거도 없고 일행들 각자의 입맛과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음식점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인 초월역 인근에 고깃집이 있는 걸 발견.

바로 출동하였다. 누군가 고기 싫다고 하면 스키장에 버리고 갈 분위기였다.

일단 레츠고.

해가 저문다. 밥먹으러가자.

 


가는 길

태능참숯화로구이는 경기 광주시 초월읍 경충대로 1010-2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곤지암 스키장으로부터 출발하여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10분 거리면 눈감고 갈 수 있는 거리지.

도착해서 보니 주차장은 대략 15대 내외 주차할 수 있어 보이고 옆에 다이소 주차장도 크게 있어서 주차는 아무래도 걱정 없어 보인다. 저녁에 찾아간 태능참숯화로구이. 깨끗한 외관이 마음에 든다.

 

 

다른 포스팅에도 누차 강조하지만 외관과 바닥 청결상태가 안좋으면 바로 발을 돌린다. 이상한 부분에 집착하는 편 ^^;

자 선수 입장

 


가격

* 이곳 태능참숯화로구이는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어있다. 

* 2인 이상 오셔야 이용이 가능하다. 숯불 집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메뉴판을 찍은 위치가 좀 안타깝지만 보일건 다 보인다!

# 무한리필 메뉴

대인 : 14,900원 

소인 : (4~7세) 6,000원, (8~9세) 8,000원

 

# 후식메뉴

된장찌개 : 2,000원,    계란찜 : 3,000원

김치찌개 : 2,000원,    공기밥 : 1,000원

후식냉면 : 3,500원

 

# 주류

소주    : 4,000원 (참이슬, 처음처럼, 좋은데이 등)

맥주    : 4,000원

한라산 : 5,000원

청하    : 5,000원

 

무한리필 고깃집 치고 가격이 저렴하다 느껴진다. 인당 14,900원이라니.. 요샌 배달치킨도 2만 원을 훌쩍 찍는 시대가 아닌가 ^^; 들어보니 건물주님이 착한 임대료를 해줘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소인의 나이대에 따라 가격을 나누는 건 뭐지 싶었다. 뭐 차이가 있으니까 나눴겠지 하고 넘어간다.

* 고기 남기면 5,000원 환경부담금이 부담된다. 고기를 남겨본 적이 없는 본인에겐 유니콘 같은 부담금이다.

 

착한임대료 덕분에 고객들도 저렴한 식사가 가능하다. 이런 선순환은 좋다.

 


운영 시간

- 매일 : 11:00~22:00 (거리두기 기간엔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참고하자.)

점심 식사도 할 수 있는 운영시간대가 마음에 든다.

휴무일 표기는 별도로 없었다.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오면 되겠다. 

 


신나는 입장

갈비가 빠지고 다른 메뉴로 대체되서 갈비를 가려두신듯.

들어가자마자 찾은 고기 코너. 양념구이, 매운 양념구이, 소시지, 목살, 갈매기살, 껍데기 등 구워 먹을 만한 부위는 다 있다.

고기조아

기본 상차림. 나머지 반찬과 상추 외 야채는 셀프코너에 있으니 먹고 싶은 만큼만 가져오면 된다.

자리에 앉으면 종업원이 찾아와 고기 부위와 전체적인 이용 안내를 해주니 이용에 참고하도록 하고,

우린 테이블 사진을 찍었으니 바로 셀프코너로 이동해보자.

고기집 근본. 양파와 마늘. 이거면 고기 파이팅에 충분하다.

셀프코너를 모아봤다. 파+콩나물 무침소스, 배추 겉절이, 버섯, 각종 야채 등 있을 건 다 있다. 뭐랄까 전반적으로 숯불구이집 특유의 오버스러운 구성이 없어서 좋았다. 먹지도 않는데 이것저것 많은 것보단 실속 있지 않은가.

양념장이 약간 새콤달콤하고 들기름장을 써서 그런지 김치는 아닌데 김치 같은 너.

 

야채값은 언제 떨어지는지.. 맨날 폭등하는 상추값. 적당히 먹을 만큼만 가져가자.

고기는 김치에 싸 먹으면 된다. 하하.

 

이 집은 정말 근본 있는 집이다. 비치된 집게와 가위를 보라. 그 밖에도 병따개 수저, 그릇 등등 모두 비치되어있다.

왜냐면 덜어먹고 싶은 만큼 접시를 가져가도 되고 집게도 여러 개 가져가서 여럿이 고기를 구울 수도 있단 얘기다.

보통 고깃집 가서 집게랑 가위 추가로 달라면 대부분 갸우뚱하거나 귀찮아해서 눈치 보인다.

 

주류/음료수 역시 셀프였다. 처음 보는 무학 청춘 소주. since 1929라니 연세가 지긋하시다.

그밖에도 주류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석류, 깔루만시 등등 취향껏 골라먹자.

참고로 소주잔, 맥주잔 역시 이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으니 알아서 꺼내가자.

 

시작이니까 정갈하게 담아온 목살과 갈매기살. 무한리필임에 불구하고 맛은 일반 고깃집과 다를 게 없었다.

그만큼 육질은 괜찮단 소리다.

 

참숯화로와 참숯. 그리고 철사 불판.. 이 얼마나 완벽한 구성인가. 이곳 사장님은 고기 잘 알이 틀림없다.

빠르게 숯불향을 골고루 입힐 수 있는 철사 불판 사랑한다.

 

고기가 충분히 익었다. 이제 먹는데 집중할 시간.

이후 많은 고기를 먹었지만 반복된 고기 사진들로 인해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려 한다.

 


어김없이 찾아온 총평이다. 포스팅 내용 중에 다루지 못한 얘기들을 하고자 한다. 

스키장에서 종일 놀다 너무 힘들어서 급하게 찾은 곳이었지만 여러 소소한 부분들이 마음에 들어 얘기해보려 한다.

 

일단 고깃집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 고기 비린 냄새는 모든 고기들에서 나지 않았다. 

양념을 해놓는 고기나 냉동 후 해동되는 고기에선 필연적으로 날 수밖에 없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건 회전율이 좋든 관리를 잘하든 잘했다는 거니까 그런 부분이 괜찮았다.

갈매기살은 냉동이 아니라 생고기였고 통으로 줘서 근막 부분이 붙어있다. 이 근막을 숯불 쪽으로 가게 해서 구우면 안질 기고 육즙을 머금게 구울 수 있다.

 

그리고 무한리필점 특유의 불친절함이 없었다. 추가 주문이랑 불판 교체 요청에 사근사근하고 부드럽게 얘기해주시고 챙겨주는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람 있고 그 뒤에 장사 있는 건데 가끔 거꾸로 하는 곳이 있어 안타깝다.

 

이렇게 고기로 배를 잔뜩 채우고 후식 냉면으로 마무리하면 그곳이 천국 아니겠는가.

스키장을 다녀와서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몸이 소리친다 근손실을 보전하라고. 그에 화답을 했다 생각한다.

 

다음에도 스키장 또는 인근에 들릴 일이 있으면 곤지암 태능참숯화로구이에 재방문 의사가 있다.

늘 번창하고 다음에 보는 그날까지 번창하시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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